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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년/박상민

들바람 2007. 7. 19. 17:49
        나의사랑™


            중년/박상민



            어떤 이름은 세상을 빛나게 하고
            또 어떤 이름은 세상을 슬프게도 하네
            우리가 살았던 시간은 되돌릴 수 없듯이
            세월은 그렇게 내 나이를 더해만가네

            한때 밤 잠을 설치며 한 사람을 사랑도 하고
            삼백예순 하고도 다섯날을 그사람만 생각했지
            한데 오늘에서야 이런 나도 중년이 되고 보니
            세월의 무심함에 갑자기 웃음이 나오더라

            훠~이 훨~훨~훨 날아가자 날~아~가보자
            누구라는 책임으로 살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훠~이 훨~훨~훨 떠나보자 떠~나 가~보자
            우리 젊은날의 꿈들이 있는 그시절 그곳으로

            훠~이 훨~훨~훨 날아가자 날~아~가보자
            누구라는 책임으로 살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훠~이 훨~훨~훨 떠나보자 떠~나~가보자
            우리 젊은날의 꿈들이 있는 그시절 그곳으로
            꿈~도 많았던 지난날 그 시절로...


          나의사랑™ 

출처 :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어도
글쓴이 : 우에노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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