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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맨 442 스토브

들바람 2008. 1. 25. 22:56

 

▶버너 옆에 간단한 사용법과 주의사항이 써있는데 그냥 그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우선 연료통에 화이트 가솔린을 붓는데 주의할 점은 연료를 꽉 채우는게 아니라 3/4 정도만 채워야 한다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연료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밖에서 보이지않아 가늠하기가 힘들지만 버너를 평평한 바닥에  세운상태에서 연료주입구에 찰랑찰랑 할 때까지 채우시면 됩니다. 그러나 꽉 채우기 위해 위의 사진에서 정면에 보이는 연료 뚜껑이 맨 위로 오도록 버너를 기울여 가면서 넣으면 안됩니다. 펌핑해서 내부 압력을 올리려면 반드시 공기층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제 연료뚜껑을 꽉 막고 ?연료 밸브도 잠김에 있는지 확인한 후에 25회 펌핑을 합니다.   ?

펌핑할 땐 반드시 노브의 가운데 있는 구멍을 엄지손가락으로 막고 해야합니다. 안그러면 바람이 슁슁빠지니 열쒸미 해바야 헛일입니다. 왜 반드시 25회냐? 실은 저도 잘 모릅니다. 제 생각엔 점화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압력이 25회 정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펌핑을 마치면  연료 밸브를 완전히 개방하고 거기에 라이터나 성냥으로 불을 붙입니다.

"펑~" 소리가 나며 불이 붙기 때문에 노약자나 임산부는 주위의 친지나 직장동료, 동네아저씨, 고학력실업자, 등등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일단 불이 붙으면 10초 가량 기다린 후 다시 30회 정도 펌핑을 합니다.

이 때 30회 정도의 펌핑을 하라고 써있는데 그냥 펌핑 하기 힘들 때 까지 하시면 토치에 가까운 강력한 화력과 함께 서서히 콜맨442의 진가가 드러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불을 끌 때는 밸브를 꽉 잠가도 약하게 불이 붙어있다가 잠시 후 꺼집니다. 연료통에 압력이 남아 있으면 밸브를 꽉 잠가도 연료가 조금씩 누출된다는 말이지요.

 

 이 버너의 가장 취약한 점은 화력조절이 잘 안된다는 것입니다.

최고 화력에서 사용하다가 중간으로 만 조절해도 쿨럭거리다가 꺼지고 말죠. 그러나 사용하다 보면 경험상 어떻게 해야 불을 안꺼뜨리고 화력을 조절할 수 있는지 알게 됩니다.

방법은 불을 줄여 나가는게 아니라 반대로 키우면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까 아주 밸브를 잠궈도 약간(약30초 가량)의 시간이 흐른 후에 꺼진다고 했는데 이 꽉 잠긴 상태에서 조금씩 밸브를 열어가면 아주 약한 불에서도 꺼뜨리지 않고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100프로 화력을 조절하실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 이상의 화력조절 팁은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필자가 경험상 알게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불을 끄고 버너가 식으면 연료 주입구를 살짝 돌려서 열어줍니다. 그러면 싯~ 하는 소리와 함께 압력이 제거 되죠. 압력을 완전히 제거 하고 싶다면 연료 주입구 뚜껑을 개방한 상태에서 연료 밸브도 완전히 개방합니다.

다 사용한 버너는 압력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는 군요. 실제로 압력을 제거하지 않은 버너는 노즐로 연료가 조금씩 누출되어 보관중에도 휘발유 냄새가 많이 나게됩니다.

 

이 버너의 장점은 추운 날씨에도 상관없는 압도적인 화력에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여름엔 가스 버너 겨울엔 휘발유 버너를 사용하신다고 하는데 여름에도 가스 버너는 잔량이 적어지면서 화력이 약해지죠. 하지만 이 버너는 그럴 일이 없기 때문에  성질이 급하신 분은 여름에도 사용하실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