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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ㄴㅏ의 산행 스타일과 배낭

들바람 2011. 12. 19. 10:00

나의 산행은 주로 나홀로 비박산행입니다.

아무도 없는 산에 홀로 올라가 고독을 씹고(?) 다음날 그냥 편하게 내려오는 그런 산행.

내립다 걷고 걸어 높은 곳에 올라가 잠깐 머물다가 후다닥 음식 먹고, 날 어두워지기 전 바로 하산 하는...

아줌마 아저씨들의 운동을 겸한 당일 워킹산행과는 다르고,

진짜 산악인들이 즐기는 빡센 종주 산행과는 또한 전혀 다른, 나만의 널럴한 산행이죠.

목표지점까지 빡세게 걷고 또 걷는 백두대간종주, 설악종주, 지리종주와는 감히 견주면 큰일이 날,

그냥 나만의 멩랑꼴리를 즐기는 비박을 위주로 하는 산행입니다.

산 정상을 향해 아주 천천히 주변 구경하면서 올라가

그냥 그대로 그곳에 머물며 괜한 센티멘탈리티와 멜랑꼴리를 혼자(??)만 느끼기 위해 살짜쿵 무서움을 무릅쓰고 자연과 함께 하는,

남들이 들으면 너 미쳤니?.... 라고 묻곤 하는 한밤중 깜깜한 산속에서의 나홀로 비박.

막상 해보면 나름 재미있습니다.

아뭏튼 나홀로 비박을 하려면, 꽤나 많은 장비를 역시 나홀로 짊어지고 산으로 향해야 합니다.

텐트도 가지고 가야 되고 침낭은 물론 먹을거리도 죄다 혼자 짊어 져야 합니다.

산에서 밤을 지내기 위해서는 만반의 보온장비 역시 매우 중요하죠.

이런 모든 장비를 산정상까지 옮기는데 없어서는 않되는것이 바로 대형배낭입니다.

무거운 짐을 가급적 쉽게 짊어지고 옮길 수 있게 하여 주는

편안한 등판 시스템이야말로 편안한 등산화 와 더불어 산행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나의 경험 상, 그냥 당일 산행용 쬐그만 배낭이야 그게 그거지만, 배낭의 무게가 무거워지면 질수록 좋은 배낭 과 나쁜배낭의 차이가 확연히 구분 됩니다.
등에 맨 배낭의 무게 때문에 어깨가 빠지는 듯 아프고 허리가 끊어질 듯 하면, 한 걸음 한걸음 내딛는 것 자체가 고통이고 고역입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이고 나발이고, 한밤중 센티멘탈리티고 뭐고 간에 죄다 던져 버리고 집에 가서 편히 쉬고 싶은 생각뿐이지요.


이런 점에서 좋은, 대형배낭이 필요합니다.

배낭의 등판 시스템과 허리벨트가 그 핵심입니다.

왠만해서는 나의 부실한 체력때문에 지고 올라갈 엄두가 나지않는 무게의 짐도, 잘 만들어진 등판 시스템과 힙벨트 덕분에 나름대로 편안하게 짊어질 수 있게 도와 줍니다. (그렇다고 마술주머니 처럼 실제무게를 가볍게 하여 주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똑같은 무게라도 등판시스템이 좋은 배낭의 무게감은 확실히 그렇지 않은 배낭보다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레고리, 다나디자인, 미스테리렌치 같은 배낭들이지요.

요즘 주로 사용하는 다나디자인 브릿져(68ℓ)와 미스테리렌티 G5000(82ℓ)입니다.

 

 

 

 

 

 

 

멋있지요? 

 

 

출처 : 부산시민등산아카데미9기
글쓴이 : 들바람(박재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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