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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태양계 행성과 신화 이야기

들바람 2012. 3. 13. 08:47

[출처] 태양계 행성과 신화 이야기|작성자 국지포


태양계의 각 행성들과 그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그 명칭 속에 담긴 신들의 이야기를 국가지식정보관리사업으로 구축된 천문우주 정보DB(http://astro.kasi.re.kr)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양계란?

 

  태양계는 대략 46억 년 전 거대 분자 구름의 중력 붕괴로 형성된 태양과, 태양과 함께 태어나 태양의 중력에 붙잡혀 있는 주변 천체가 이루는 체계를 말합니다.

 

  소행성대를 기준으로 안쪽에 있는 네 개의 작은 행성 수성, 금성, 지구, 화성, 즉 지구형 행성은 주로 암석과 금속으로 구성되어 있고, 바깥쪽에 있는 네 개의 큰 행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즉 거대 가스 행성은 대량의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구형 행성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태양계에는 항성인 태양과 그 가까이로부터 수성, 금성, 지구, 화성, 즉 지구형 행성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으며 그 다음에 유성대(Asteroid Belt)가 존재합니다. 이후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으로 구성된 목성형 행성이 나열되어서 총 8개의 행성이 존재합니다. 그 바깥에는 얼음 덩어리들과 미행성들로 구성된 카이퍼 띠(Kuiper Belt), 원반대역(Acattered Disk)이 있으며, 가장 바깥쪽에는 오르트구름(Oort Cloud)이 있습니다. 유성체, 혜성과 성간 물질 등은 SSSB(Small Solar System Bodies)로 분류됩니다.

 






 

 

  태양계의 구성 천체로는 소천체로 이루어진 띠도 있습니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의 소천체 무리는 지구형 행성과 비슷하게 암석과 금속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이퍼대와 그 소집단 산란 분포대는 해왕성 궤도 너머에 있으며, 이곳의 천체는 대부분 물, 암모니아, 메탄 등이 얼어 있는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띠 내에 있는 다섯 개의 천체 세레스, 명왕성, 하우메아, 마케마케, 에리스는 자체 중력으로 원형을 유지할 만큼 크다고 인정되어 왜행성이라고 불립니다. 장주기 혜성의 고향 구실을 하고 있는 오르트 구름은 지금까지의 구역의 대략 천 배의 거리에 걸쳐 있습니다. 태양계 내에서 혜성, 센타우루스, 우주 먼지 같은 소천체는 이런 구역을 자유롭게 떠다닙니다. 또한 태양으로부터의 플라스마 흐름인 태양풍은 태양권 내에서 항성풍 거품을 만들어 냅니다.

 

 

태양과 가장 가까운 수성(Mercury)

 

  수성은 태양계의 행성 중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입니다. 또한, 반지름이 약 2,400 km로 가장 작은 행성입니다. 공전 주기는 88 일이고, 자전 주기는 58 일이며, 밀도는 5.427 g/㎤입니다. 철을 주성분으로 하는 핵의 반지름이 전체 반지름의 70 % 이상을 차지하며, 규산염으로 구성된 맨틀이 그 바깥을 차지합니다. 표면은 달과 같이 크레이터로 가득 덮여 있으며, 행성이 식으면서 수축할 때 형성된 거대한 절벽이 존재합니다. 나트륨, 칼륨 등으로 구성된 대기가 있지만, 세기는 지구의 1조 분의 1로 매우 희박합니다. 또한, 약한 자기장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태양에 가깝기 때문에 강력한 중력의 영향을 받아 매년 조금씩 궤도가 움직입니다.

 

 



 

   수성의 영어 이름은 Mercury입니다. 이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상업과 이익 추구, 교역의 신입니다. 우리에게는 헤르메스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바로 그 신입니다. 날개달린 모자와 날개 달린 신발을 신고 신들의 메신저 역할을 해 주었으며 익살맞으면서도 지혜로웠다고 알려진 신입니다. 로마에서는 다른 행성 보다 수성이 가장 빨리 천구를 가로지는 것을 보고 수성을 머큐리라고 불렀다. 바로 신들의 메신저 역할을 한 헤르메스의 특징을 반영한 것입니다.

 

 

 美의 여신 비너스라 불리우는 금성(Venus)

 

  금성은 태양계의 두 번째 행성입니다. 샛별, 새별, 개밥바라기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태양 주위를 224.7일 주기로 돌고 있으며 달에 이어서 밤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천체입니다. 가장 밝을 때의 밝기는 -4.6등급입니다. 금성의 명칭은 오행 중 하나인 '금(金)'에서 유래하였으며, 태백성(太白星)으로도 불렸습니다. 금성은 그 출현 시간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렸는데 저녁 무렵에 나타나는 금성을 장경성(長庚星)혹은 개밥바라기라고 부르고 새벽 무렵에 나타나는 금성을 샛별 혹은 명성(계명성)이라 불렀습니다.

 

 



 

  금성은 저녁 무렵 일몰 전후 혹은 새벽 무렵 일출 전후에만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금성이 내행성이며 최대 이각이 47.8도이기 때문입니다.

 

  지구형 행성인 금성은 크기와 화학 조성이 지구와 매우 비슷하여 지구의 '자매 행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금성의 표면은 반사도가 높은 불투명한 구름으로 덮여있기 때문에 가시광을 통해서 표면을 관찰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관측에 금성이 붉게 보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20세기에 들어와 행성과학자들이 그 비밀을 풀기 전까지 금성에 대하여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금성은 지구형 행성 중에서 가장 두터운 대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기의 주성분은 이산화탄소이고, 표면에서의 대기압은 92기압에 이릅니다.(이는 지구의 대기압에 92배에 달하는 압력입니다.) 때문에 만약 금성에 착륙하면 착륙 하기도 전에 쥐포가 되버리지 않을까요?

 

  금성의 표면은 마젤란 계획에 의해 최근 22년간에 걸쳐 자세하게 알려졌습니다. 금성의 표면에서는 활발한 화산 활동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대기 중에 황이 발견되어 일부 화산이 지금도 활동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칼데라 주변에 용암이 흐른 흔적이 없는 이유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충돌 분화구의 수가 적어 금성의 표면은 상대적으로 젊은, 약 5억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계속적인 표면의 움직임과는 달리 금성은 한 1억 년 동안에 걸쳐 표면이 빠르게 섭입한 후 수억 년 가량의 조용한 시기를 보내는 일이 되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고대부터 사람들에게 금성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여졌나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샛별이라는 아름다운 명칭을 붙여준 것도 바로 그때문인 것 같습니다. 때문에 서양에서도 미의 여신인 Venus(아프로디테)의 이름을 이 금성에 붙여준 것입니다.

 

 

우리의 고향 - 지구(Earth)

 

  지구는 태양계의 셋째 행성이며, 태양계의 지구형 행성 중에서 가장 큽니다. 지구는 45.67억 년 전에 형성되었으며 자신과의 격렬한 충돌로 생성된 달을 위성으로 두고 있습니다. 엷은 대기층으로 둘러싸여 있어 현재까지 알려진 생물들이 살 수 있는 행성입니다.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는 약 1억 5000만 킬로미터이고, 지구는 완전한 구(球)가 아닌 회전타원체에 가깝지만 적도 반지름 약 6378킬로미터, 극(極)반지름 약 6357킬로미터로 그 차는 약 20킬로미터밖에 되지 않아 편평도(偏平度)는 매우 낮습니다. 우리가 흔히 몸무게라고 하면 사람이 지구에서 잰 몸무게를 나타냅니다.

 

 

 

 

  'Geo'는 Earth, Land라는 개념이며, Greek의 여신인 가이아(Gaia)는 '땅의 여신'이며 'Geo(Earth)'는 이 여신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인간을 품은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이 지구 그 자체 라는 사람들의 인식에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우리를 품은 여신과도 같은 지구, 우리는 이 지구를 우리 스스로 파괴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21세기에 오염 물질이 많이 발생하면서 지구의 기온이 해마다 높아지는데, 이를 지구 온난화라고 합니다.

 

  이는 1880년대의 -19mm였던 해수면이 1930년에는 3mm로, 지금은 37mm로 높아져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사라진 섬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온난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선진국에서 개발한 도심 속의 숲, 전기자동차, 한국에서 개발한 승용차 요일제 등이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면 지구에 200m 이상의 해일이 발생하고 지구가 멸망할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 어머니를 모시는 것처럼, 우리를 품어 주시는 어머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처럼, 우리도 지구를 아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불타는 행성 - 화성(Mars)  

 

  화성은 태양계의 네 번째 행성입니다. 붉은색을 띠기 때문에 동양권에서는 불을 뜻하는 화(火)를 써서 화성 또는 형혹성(熒惑星)이라 불렀습니다.

 

  매리너 4호가 1965년에 화성을 처음으로 근접 비행을 하기 전까지 과학계 안팎의 사람들은 화성에 대량의 물이 존재하리라고 기대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대의 근거는 화성의 극지방에서 밝고 어두운 무늬가 주기적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60년대 중반 이전까지 사람들은 농업을 위한 관개수로가 화성에 있으리라 기대했던 것입니다. 이는 사실 20세기 초·중반의 공상과학 작가들의 상상에 영향받은 것으로, 1950년대 이후의 탐사선에 의한 관측으로 화성 운하는 존재하지 않았음이 밝혀졌습니다. 다만, 수천 년 후에는 화성도 지구처럼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해 사람도 화성으로 이사를 가서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과 생명체의 발견에 대한 기대로 많은 탐사선들에 미생물을 찾기 위한 센서들이 탑재되어 화성에 보내졌습니다. 화성에서는 다량의 얼음이 발견되었고,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성의 자전 주기와 계절의 변화 주기는 지구와 비슷합니다. 화성에는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올림푸스 화산이 있으며, 역시 태양계에서 가장 큰 계곡인 매리너스 협곡과 극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성의 대기압은 0.7에서 0.9kPa로, 지구의 대기 밀도와 비교하면 1/100 정도로 매우 낮습니다. 대기가 적으므로 기압이 매우 낮고 물이 있더라도 기압 때문에 빨리 증발하게 됩니다. 과학자들은 과거의 화성은 물이 풍부하고 대기도 지금보다 컸으리라고 추측합니다. 대기의 주성분인 이산화탄소가 얼어 거대한 극관을 형성하는 과정이 양극에서 교대로 일어나고 이산화탄소는 눈 층을 형성하고 봄이 되면 증발합니다.

 

  서양에서는 로마 신화의 전쟁의 신 마르스의 이름을 따 Mars라 부릅니다. 불타오르는 듯 붉게 보이는 화성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강렬한 전쟁의 신 마르스를 떠올리게 하였나 봅니다. 참고로 화성의 두 위성인 포보스와 데이모스도 마르스의 아들들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소행성대

 

  소행성대는 화성 궤도와 목성 궤도 사이에 소행성이 많이 있는 영역입니다. 높이 1억 km, 가로두께 2억 km 정도 크기의 도넛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이곳에 위치한 소행성들의 태양으로부터 평균 거리는 2.2~3.3 AU이며, 공전주기는 3.3~6.0 년입니다. 최초로 발견된 1 세레스를 비롯하여 수백만 개의 소행성이 이곳에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주선이 지나가도 부딪칠 염려가 없을 정도로 텅 비어있습니다.

  

 

 

  소행성대에 있는 소행성들이 행성이 되지 못한 이유는 두개의 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소행성대의 소행성들은 다른 소행성들과 같이 행성을 만들고 있었는데, 목성의 인력에 끌려 이미 만든 행성이 다시 나누어져 소행성대를 이루게 되었다는 설입니다.

 

  두 번째 설소행성대의 소행성들은 다른 소행성들과 같이 행성을 만들고 있었는데, 다른 행성을 만들고 있는 소행성들과 달리 접착제 구실을 하는 물체가 너무 적어서 이 소행성들은 붙어 행성을 만들지 못하고 중간에 만들다 다시 떨어져 소행성대를 이루게 되었다는 설입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소행성대는 행성이 되지 못한 우주의 먼지들이 떠도는 무언가 외로운 구역입니다. 하지만 이곳 소행성들에는 무수한 광물자원들 특히 금 백금 니켈 등이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미래 우주시대에는 새로운 자원의 보고로서 이 소행성대에 주목 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큰 행성 - 목성(Jupiter)

 

  목성은 태양계의 다섯째 행성이자 가장 큰 행성이다. 밤하늘에서 금성 다음으로 밝은 행성이며, -1.4등에서 -2.8등까지 변합니다. 밝기 때문에 낮에도 가끔 관찰할 수 있습니다.

 

  목성의 명칭은 오행 중 하나인 나무(木)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 후 목성에서 목요일을 만들어 냈습니다.) 세성(歲星)이라고도 부릅니다.

 

  태양으로부터 거리는 5.2AU로 약 7억 7833만km입니다. 자전 주기는 약 10시간이고, 공전 주기는 11.862년, 회합주기는 398.88일입니다. 크기는 지구의 약 11배가 되고, 부피는 지구의 1320배이고 질량은 317.9배입니다. 대부분이 가스로 구성되어 있어서 밀도는 지구의 1/4밖에 되지 않습니다. 적도 반지름의 길이는 7만 1400km, 극반지름은 6만 6750km입니다.

 

  목성은 주로 수소와 약간의 헬륨으로 되어 있습니다. 높은 압력에서 더 무거운 원소로 구성된 고체 핵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전속도가 빨라 목성은 양 극 방향으로 약간 눌린 구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외부 대기가 위도에 따라 여러 개의 띠로 분리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경계에서는 난기류와 폭풍이 발생합니다. 이 중 특히 현저한 것은 대적점으로, 최소한 17세기 이후부터 계속 존재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목성 주변에는 희미한 테와 강력한 자기권이 있습니다.

 

 

 

 

  목성의 위성들은 대부분 아마, 우주공간을 떠돌던 소행성이었다가, 목성의 강한중력에 이끌려서 목성의 위성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목성의 위성으로 현재까지 관측된 것은 112~120 개로 63개보다 훨씬 많지만 모두들 비주기 위성이여서 현재 NASA 가 인정하는 위성의 개수는 모두 63개라 합니다. 63개의 위성은1610년에 갈릴레이가 처음으로 발견하여 갈릴레이 위성으로 불리는 4개의 큰 위성을 포함한 것입니다. 그 중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는 수성보다도 큽니다.

 

  목성은 크기 상으로도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 이지만 지구에서 관측되기로도 가장 밝게 관측되었나 봅니다. 그래서 고대인들은 목성에 Jupiter 라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광스러운 최고신 명칭을 부여해주었나 봅니다.

 

 

가장 큰 고리의 토성(Saturn)

 

  토성은 태양계으로부터 여섯 번째의 거리에 있는 행성으로, 진성으로도 불렷습니다. 토성은 태양계 내의 행성 중 목성에 이어 두 번째로 크며, 지름은 약 12만 킬로미터로, 지구의 9.1배이며 부피는 760배에 달합니다.

 

  이에 비해 질량은 지구의 95배 밖에 안 되기 때문에 토성의 평균 밀도는 0.7g/cm3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토성의 표면 중력은 지구와 비슷합니다. 토성은 목성, 천왕성, 해왕성과 함께 목성형 행성으로 분류됩니다.

 

 

서양의 명칭(Saturn)은 로마의 신 '사투르누스(Saturnus)'에 기원한다. 영어에서 토요일을 나타내는 Saturday도 여기서 나왔는데, 이는 그리스 신화에서의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 바빌로니아에서는 니누르타(Ninurta)에 해당됩니다. 토성의 기호는 신의 낫(sickle)을 나타냅니다.

 

 

얼음 거대 행성 - 천왕성(Uranus)

 

  천왕성은 태양에서부터 일곱번째로 떨어져 있으며 세 번째로 반지름이 크며 네 번째로 질량이 큰 태양계의 행성입니다. 이 별은 기존의 다섯 행성들처럼 맨눈으로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늘에서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데다 매우 어둡기 때문에 그 존재가 오랫동안 인류에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윌리엄 허셜 경은 1781년 3월 13일 천왕성의 발견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며 근대 천문학사에서 최초로 다섯 행성 너머로 태양계의 지평을 넓히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천왕성은 맨눈이 아닌 기술망원경을 이용하여 발견한 최초의 행성이기도 합니다.

 

 

  

  천왕성을 이루고 있는 물질은 해왕성과 비슷하며 둘 다 보다 큰 가스 행성인 목성, 토성과는 그 조성물이 다릅니다. 이런 이유로 천문학자들은 종종 이들을 ‘얼음 거대 행성’이라는 이름으로 구별합니다. 천왕성의 대기는 목성이나 토성의 대기처럼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물, 암모니아, 메테인, 소량의 탄화 수소와 같은 휘발성 물질들이 더 많이 섞여 있습니다. 천왕성의 대기는 태양계 행성들 중 가장 차가운데 그 온도는 최소 49K (–224°C)에 이릅니다. 천왕성 대기에는 복잡하게 층이 진 구름의 구조가 형성되어 있는데 고도가 낮은 층의 구름은 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위층의 구름들은 메테인의 결정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천왕성의 내부를 구성하는 물질은 거대 가스 행성과는 달리 주로 얼음과 암석입니다.

 

  다른 가스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천왕성은 고리, 자기장, 수많은 자연 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천왕성계는 자전축이 크게 기울어져 있어 거의 공전면과 맞닿을 정도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천왕성의 북극 및 남극이 가리키는 방향은 다른 행성들의 적도가 가리키는 방향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지구에서 보았을 때 천왕성의 고리는 종종 과녁 모양처럼 천왕성 주위를 둥글게 두르고 있으며, 위성들은 천왕성을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2006년부터 2007년에 걸쳐 천왕성의 고리는 우리의 시선 방향과 평행하게 놓여 보이지 않았습니다. 1986년 보이저 2호가 천왕성을 스쳐 지나갔는데 이 때 보이저가 가시광선 영역에서 바라본 천왕성은 다른 가스 행성들이 흔히 보여주는 구름띠나 태풍의 모습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특징 없는 밋밋한 행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구 관측자들은 최근 수 년에 걸쳐 천왕성이 분점에 접근하면서 날씨 변화 및 계절적 변화를 보이는 것을 관측했습니다. 천왕성에서의 바람 속도는 초당 250미터에 이릅니다(900km/h, 560mph).

 

  영어 이름 'Uranus'는 크로노스의 아버지이자 제우스의 할아버지인 그리스의 신 우라노스에서 따온 것입니다. 우라노스는 크로노스로부터 왕좌를 빼앗기고 쫒겨난 최고의 신이었습니다. 해왕성의 모습이 마치 토성으로부터 쫒겨나 있는 듯한 형상이어서 천문학자 보데가 해왕성에 우라노스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던 것입니다.

 

 

태양계 마지막 행성 - 해왕성(Neptune)

 

  해왕성은 태양계의 8개 행성 중 8번째 행성입니다. 해왕(海王)은 ‘바다의 왕’이라는 한자어로, 포세이돈(그리스 신화) 또는 넵투누스(로마 신화명)를 번역한 것입니다. 해왕성은 8개 행성 중에서 직경으로는 4번째로 크고, 질량으로는 3번째로 큽니다. 해왕성의 질량은 지구의 17배로, 질량이 지구의 15배인 쌍둥이 행성 천왕성보다 약간 더 무겁습니다. 해왕성과 태양의 평균 거리는 30.1 AU이며,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의 대략 30배에 해당합니다. 천문 기호는 포세이돈의 트라이던트를 형상화한 ♆입니다.

 

  해왕성은 1846년 9월 23일에 발견되었는데, 경험적 관측보다 수학적 계산을 통해 먼저 존재가 예측된 최초의 행성이었습니다. 천왕성의 궤도에 예기치 않은 변화가 있자 알레시 부봐르는 천왕성의 궤도가 발견되지 않은 행성의 중력 섭동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추론했습니다. 그 후 1840년대에 위르뱅 르베리에가 그 행성의 궤도를 예측했고, 1846년에 요한 고트프리트 갈레가 르베리에가 예측했던 위치 범위 안에서 해왕성을 관측했습니다. 얼마 뒤에 해왕성의 제1위성인 트리톤이 발견되었지만, 나머지 12개의 위성들은 20세기가 다 가도록 발견되지 못했습니다. 해왕성을 방문한 우주선은 1989년 8월 25일에 해왕성을 접근 통과한 보이저 2호 하나뿐입니다.

 

  해왕성의 구성 성분은 천왕성과 비슷하며, 목성이나 토성 같은 거대 가스 행성들과는 구분되는 성분상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목성과 토성은 대기에 수소와 헬륨을 대량 포함하지만 해왕성의 대기는 극미량의 탄화수소와 질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물, 암모니아, 메테인 등이 얼어붙은 얼음질이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천문학자들은 이런 차이점을 강조하기 위해 천왕성과 해왕성을 거대 얼음 행성으로 따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해왕성의 내부 구조는 천왕성과 마찬가지로 얼음과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행성의 가장 바깥 층에는 메테인이 미량 존재하여 행성이 밝고 맑은 푸른색 색깔을 띕니다.

 

 

 

 

  표면상에 아무 특징도 없는 천왕성과 달리 해왕성의 대기에서는 역동적이며 관측 가능한 기상 현상이 측정되고 있습니다. 1989년, 보이저 2호의 해왕성 접근 통과때 해왕성의 남반구에서 목성의 대적점에 필적하는 대암반이 발견된 것이 그 예들 중 하나입니다. 이런 기상 현상들은 시속 2100 킬로미터 속도의,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한 바람으로 유지됩니다. 태양에서 엄청나게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해왕성의 바깥쪽 대기는 태양계에서 가장 추운 장소들 중 하나이며, 구름층의 꼭대기는 거의 −218 ℃(55 K)에 달한다. 반면 행성 중심부의 온도는 대략 5000 ℃(5400 K)입니다. 해왕성에는 파편으로 이루어진 희미한 고리 구조가 있는데, 1960년대에 이에 대한 존재에 대해 논란이 있다가 1989년에 보이저 2호의 탐사를 통해 존재가 확인되었습니다.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은 크로노스의 둘째아들로 로마식 이름은 넵투누스(Neptune)입니다. 제우스는 티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자 삼촌인 오케아노스가 다스리던 바다를 형인 포세이돈에게 넘겼습니다. 과학 저술가인 아시모프는 해왕성이 녹색빛이 감돈다는 이유에서 해왕성의 이름이 바다의 신인 넵투누스를 따라 넵튠이라 정해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해왕성은 ‘청록색의 진주’ 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 태양계는 외행성, 오르트구름지역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