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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 삼성SDI 디스플레이부문에 삼성전자 김재욱 사장

들바람 2007. 7. 19. 22:28
삼성SDI 디스플레이부문에 삼성전자 김재욱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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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Economy | 2007/07/18 (수)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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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ㆍOLED 통합시너지 관심

천안사업장까지 묶는 총괄 형태
적자경영 경고 조직개편 해석도
 



삼성SDI 디스플레이사업부문장에 삼성전자 기술총괄 김재욱 사장이 16일 선임되면서 삼성SDI조직 및 사업방향에 어떠한 변화가 올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디스플레이사업부문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삼성SDI가 PDP사업과 AM OLED사업을 묶어 하나의 사업부문으로 총괄한 조직이다. 삼성SDI로선 `현재와 미래'를 담고 있는 가장 중추적인 사업들만 묶은 셈이다. PDP사업은 LCD와의 경쟁심화에 따라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지만 삼성SDI에겐 여전히 핵심 사업부문이며, AM OLED는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기술총괄 및 제조기술을 맡았던 김재욱 사장이 삼성SDI에서 이 핵심 조직을 맡는다는 사실은 여러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반도체 제조공정 분야의 신화적 인물로 통한다.

특히 김재욱 사장은 삼성SDI에서 PDP와 AM OLED사업은 물론 천안사업장장도 맡는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핵심 조직들을 한곳에 묶어 김재욱 사장이 사실상 총괄하는 형태다.

따라서 삼성SDI의 이같은 인사는 삼성수뇌부가 그룹차원에서 단행한 것이라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더 나아가 적자탈출에 힘겨워하고 있는 김순택호를 적극 뒷받침하는 동시에, 실적이 따라주지 못할 경우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라는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김재욱 사장이 합류한 삼성SDI에 큰 변화가 일 것이라는 예상은 여기서 비롯된다.

당장 수익구조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PDP사업과, LCD대비 강한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는 AM OLED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SDI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경영기획실과 경영지원실은 폐지하고, 본사 지원업무를 CEO 직속체제로 전환했다.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던 이정화 부사장은 브라운관사업부장으로 업무가 변경됐다.

삼성SDI는 이번 조직개편이 △작고 효율적인 실사구시형 본사 조직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한 PDP와 AM OLED 총괄 운영체제 구축 △브라운관 사업의 경쟁력 확보 및 지속적인 캐쉬카우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타임스 임윤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