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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도 인사-조직 개편…본사 조직 30% 감축

들바람 2007. 7. 19. 22:39

■ 삼성SDI도 인사-조직 개편…본사 조직 30% 감축

삼성그룹이 계열사들의 사업구조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가운데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SDI가 16일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본보 16일자 A2·B3면 참조

삼성SDI는 기존 경영기획실 경영지원실의 2실 체제를 폐지해 최고경영자(CEO)인 김순택 사장 직속 팀제로 전환하면서 본사 조직을 30%가량 감축했다.

삼성전자 기술총괄의 제조기술담당 김재욱 사장은 디스플레이사업부문장을 맡으면서 PDP사업부장과 충남 천안사업장장()을 겸임하게 됐다. ‘제조 기술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 사장은 앞으로 천안사업장에 상주하면서 PDP 사업의 조기 정상화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양산 체제 확립에 주력하게 된다.

PDP사업부장이던 심임수 부사장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신임 브라운관사업부장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이정화(전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임명됐다.

삼성SDI는 올 1분기(1∼3월)에 영업적자 110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고, 20일 발표되는 2분기(4∼6월) 실적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